마포구 망원동에 자리한 <민중의 집>에서는 지난 8월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민중의 집>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조촐한 저녁밥상을 꾸려오고 있다. 항상 모이는 얼굴들이 일정치는 않지만, 매주 이 시간이 되면 <민중의 집>은 양파를 까고, 파를 다듬고, 쌀을 씻어 앉히는 사람들로 인해 북적북적 활기로 가득찬다. 

늘상 혼자서 수요밥상(화요일에 참석하지 못해 수요일에 들러, 먹다 남은 음식을 꾸역꾸역 먹어왔습니다 ㅠㅠ)을 진행해오던 참이라 벼르고 별러 드디어 '화요밥상' 모임에 입성했고, 감격씩이나 했다.
 
10월 14일 화요밥상의 메뉴는 김치찌개, 계란찜, 감자어묵볶음, 김치전..... 
집에서도 늘상 먹는 반찬이지만 화요밥상에서 먹는 맛은 특별했다. 어떻게? 김치찌개만 해도 우리가 알던 그런 김치찌개의 맛이 아니었다. 한약맛(!)이 은은히 감도는 이름하여 '한방 김찌지개로'. 김치찌개를 끓인 장본인이신 한울(마포구 신수동)님은 김치찌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오묘한 맛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맛이 왜 이런겨"

식사를 하며 각자 간단히 자기소개도 하고 인사도 나누었다. 가장 인상적인 소개는 자신을 '관노비'라 소개한 청년이었다. 마포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에 있음을 그렇게 표현했는데, 모두들 깔깔깔, 호호호

식사 준비를 다 같이 준비했듯 정리도 다 같이 했다. 성별이나 나이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상을 치우고, 설겆이를 하고, 후식도 즐겁게 나누었다. 다음 화요밥상은 10월21일 저녁 7시 반 <민중의 집>에서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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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ian